방광은 우리 몸의 불필요한 수분이나 노폐물을 저장하여 배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방광은 평활근이라는 불수의근으로 이루어져있어 매우 탄력적이며 이완과 수축을 반복하며 소변을 배출합니다. 이 탄탄하던 방광이 염증등으로 인해 탄력을 잃으면 여러 힘든 증상이 발생합니다. 방광에 문제가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 방광염입니다.
이번 post에서는 이 방광염에 대해 알아보기로 합니다.
● 목차
1. 방광염이란? 증상은?
2. 방광염의 원인
3. 치료와 예방은?
방광염
1. 방광염이란? 증상은?
방광염(膀胱炎 ,Acute cystitis)은 글자 그대로 방광에 발생하는 염증입니다. 방광 내 세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합니다. 방광염은 전체 여성의 30% 이상이 평생 동안 한 번씩 겪는 매우 흔한 질환입니다.
급성 방광염의 증상으로는 배뇨증상인 배뇨통, 절박뇨(강하고 갑작스러운 요의를 느끼면서 소변이 마려우면 참을 수 없는 증상), 야간뇨, 빈뇨(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보는 증상), 잔뇨감(배뇨 후에도 덜 본 것 같은 느낌), 배뇨 곤란, 요실금, 핍뇨, 악취가 나는 혼탁뇨, 야뇨증 등과 같은 방광 자극증상을 동반하고 가끔 혈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하부 허리 통증 및 치골 상부(성기 위쪽의 돌출된 부분)의 통증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급성 신우신염의 원인이기도 하지요.
방광염은 몸 전체의 증상보다는 배뇨 증상이 더 심하지만, 고열은 없습니다. 영유아기에는 남성에게, 청소년기 성인 이후에는 여성에게 잘 발생합니다. 방광염이 반복되면 요실금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방광염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2021년 방광염 환자는 157만 3392명으로 이 중 94%가 여성환자입니다. 여성에게 방광염이 잘 생기는 이유는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항문과의 거리가 가까우며, 회음부나 질 입구에 균 집락이 형성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2. 방광염의 원인
급성 방광염의 80% 는 대장균으로 인해 발병합니다. 그 외에 장구균, 포도상구균, 간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급성 방광염은 세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까지 올라가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여성의 요도가 남성보다 짧고, 여성의 경우 장내 세균이 많은 항문과 세균이 잘 자랄 수 있는 질 입구가 요도와 가까워 세균이 쉽게 방광쪽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은 요로계의 해부학적 기능적 이상 없이 세균 침입으로 발생하며, 염증이 방광내에 국한되어 나타나고 다른 장기에는 염증이 없는 질환입니다. 만성은 1년에 3회 이상 방광염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급성의 경로는 요도루부터 균이 올라와서 퍼지는 상행 감염이며 환자 중 여성이 95% 일 정도로 흔합니다. 이유는 위에서 말한대로구요. 남성의 경우는 요도가 3배 이상 길어 방광염이 발생하기 쉽지 않습니다. 대신 요도염이나 전립선염이 흔하지요.
그 외의 요인으로는 소변을 과도하게 참는 것, 체수분 부족등이 있고 만성화는 스트레스, 과로가 있습니다.
3. 치료와 예방
방광염 치료는 일단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남성과 젊은 여성에게 항생제 치료를 시행한 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퀴놀론계 항생제를 7일 이상 투여하여 치료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내성균의 경우 정맥주사 항생제를 맞아야 합니다. 방광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항생제를 저용량으로 3개월 내지 6개월간 사용하거나 방광 면역 증강제를 투약하기도 합니다. 또한 방광 자극 증상을 제거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온수 좌욕을 시행하거나 항 콜린제 및 진정제를 투여합니다.
환자의 90% 정도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72시간 내에 증상이 사라집니다. 그러나 간혹 균이 상부 요로로 올라가 신장에 영향을 미쳐 신우신염, 신장의 농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혈액으로 퍼지면 패혈증이 올 수도 있습니다.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되며, 배변, 배뇨 후에 세척하는 습관이 아주 중요합니다. 소변을 참지 않는 것이 좋으며 너무 꽉끼는 옷은 피해야 합니다. 여성의 경우 너무 잦은 질 세척은 오히려 정상 세균을 사멸시켜 질 내 세균을 증가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 신장에 좋은 음식도 도움이 됩니다.
여성의 방광염은 성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이는 여성의 질 내에 서식하던 균이 성행위에 의해 요도 입구로 이동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관계 후에 방광염이 자주 재발하는 여성 환자들이 있는데, 이 경우 성관계 후에 반드시 소면을 봐서 방광을 비워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샤워할 때 잦은 뒷물로 씻는 행위(질내 산성도를 떨어뜨려 정상세균을 억제함), 잦은 성관계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소변을 본 다음 휴지로 질 주위를 닦아낼 때는 항상 앞에서 뒤쪽으로, 즉 요도 입구에서 항문쪽으로 닦아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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