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이야기

구상유취 / 구제불능 / 권모술수 / 권선징악의 한자뜻과 유래 - 좌구명

cky0214 2025. 5. 15.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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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한 자는 결국에 가서는 벌을 받게 마련입니다.

 

중간중간 악이 이길지라도 최종적으로는 선이 이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고, 결국 악은 벌을 받게됩니다.

 

권선징악

 

위 상황을 표현한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번 page에서는 위 내용 포함 총 4가지의 사자성어 알아봅니다.

 

 

구상유취 / 구제불능 / 권모술수 / 권선징악


1. 구상유취

구상유취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 구
아직 상
젖 유
냄새 취

 

구상유취 한자를 직역하면, 입에서 아직 젖냄새가 난다라는 뜻입니다.

 

이는 아직 어려서 세상물정을 모른다는 뜻으로, 경험이 부족한 어린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주로 나이가 어리거나 철이 없는 사람을 낮잡아 말할 때 사용하지요.

 

말이나 하는 행동이 아직 유치하다라는 의미와 같다고 할 수 있지요.

 

이 표현은 옛 중국의 고사에서 비롯된 것으로, 유학자들이 어린 자나 미성숙한 이를 낮춰 말할 때 썼습니다.

 

초한쟁패시절, 한나라에 복종했던 위나왕 표가 부모의 병간호를 핑계로 평양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그런데 표는 황하의 나루를 차단하고 항우편에 붙었지요. 그래서 한신이 출정하면서 역이기에게 물었습니다.

 

"표 군사의 대장은 대체 누구요?"

 

역이기는,"백직이라는 자입니다"

 

이에 코웃음을 치며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구상유취

 

"그런 녀석, 구상유취야, 백전백승의 한신에게 당할 수 없다" 라고 말이지요.

 

한신은 당연히 표를 무찌르고 표를 사로잡아옵니다.

 


2. 구제불능

구제불능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원할 구 건널 제 아니 불 능할 능

 

구제불능은 "구제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거나 고칠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사자성어입니다.

 

성격이 비뚤어져서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사람, 문제가 너무 커서 도와도 해결되지 않는 상태 등을 지칭할 떄 사용됩니다.

 

도와도 소용없다, 고칠 수 없다라는 뜻으로, 고대 중국에서 도덕적으로 타락하거나 회복 불가능한 상태를 표현할 때 쓰였습니다.

 

구제불능

 

이 표현은 유교적 가치관 속에서 인격 수양을 중시하는 분위기와 관련 있습니다.

 

사람은 교육과 훈련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전제 아래, 구제불능은 더 이상 가르칠 수 없는 가장 낮은 평가로 사용되었습니다.


3. 권모술수

권모술수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권세 권
꾀 모
재주 술
셈 수

 

권모술수는 임기응변으로 꾸미는 온갖 책략과 술수라는 뜻이며, 상대를 속이거나 이기기 위해 쓰는 온갖 교활한 꾀나 수단을 뜻하지요.

 

보통 정치적 계산, 권력 다툼, 이기적인 목적을 위한 전략적 꾀를 부정적인 뉘앙스로 표현할 때 사용됩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모략이나 술책을 사용한다는 의미이지요. 

 

이 권모술수는 중국 고대 정치 철학과 병법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삼국지나 사기, 손자병법 등에서는 권력 유지나 전쟁 수행을 위해 권모술수가 빈번히 사용됩니다.

 

권모술수 조조맹덕

 

대표적으로 조조는 지략이 뛰어나면서도 권모술수에 능한 인물로 평가받습니다.

 

이 표현은 원래 정치적 수완이나 전략적 판단력을 칭찬하는 의미도 있었지만, 현대에는 대부분 부정적 의미로 쓰입니다. 

 


4. 권선징악

권선징악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권할 
착할 
징계할 
악할 

 

권선징악의 한자를 직역하면, 선을 장려하고 악은 벌을 줘서 올바른 도리를 세운다는 뜻입니다.

 

동아시아 사상과 윤리의 핵심을 담은 사자성어로, 착한 일을 권하고 악한 일을 벌한다는 의미입니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도덕적 이상이자, 사회 정의 실현의 기본 원리로 여겨집니다.

 

특히 동양 고전문학과 법률 종교 윤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좌구명

 

춘추좌씨전에서 좌구명이 춘추를 지은 공자를 칭찬하면서 한 말에서 유래합니다.

 

춘추좌씨전 성공 14년에는 아래와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九月,僑如以夫人婦姜氏至自齊,舍族,尊夫人也,故君子曰,春秋之稱微而顯,志而晦,婉而成章,盡而不汙,懲惡而勸善,非聖人誰能脩之。

-> 9월에 교여는 부인으로서 아내 강씨를 제나라로부터 데려왔습니다. 족명을 버린 것은 부인을 존중한 것이니, 그러므로 군자는 말한다. 춘추의 호칭은 적지만 뚜렷하고, 뜻을 지니나 숨기며, 완곡하지만 문장을 이루고, 다하지만 욕되지 않고, 악을 응징하고 선을 권하니 성인이 아니고서야 누가 다듬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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