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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잠에서 깨면 왜 기억이 안날까? 꿈을 기억하는 기가막힌 방법

cky0214 2025. 4. 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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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인생의 3분의 1을 수면 상태로 보냅니다.

 

그 중 상당 부분은 꿈을 꾸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꿈을 꾸었는지조차 모르지요.

 

깨어나는 순간 그 모든 것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왜 꿈을 기억하지 못할까요? 꿈이란 무엇이며 어떤 뇌의 작용인지, 또 이를 기억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아봅니다.

 

꿈을 자각하는 루시드 드림에 대한 글도 같이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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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기억나지 않는 이유


1. 꿈은 언제 꾸나?

수면은 비렘(Non-REM)수면과 렘(REM, Rapid Eye Movement) 수면으로 나뉩니다.

 

일반적인 수면 주기는 약 90분 주기로 반복되며, 한밤중에는 비렘 수면이 주를 이루고, 새벽이 가까워질수록 렘 수면의 비중이 늘어납니다.

 

이 렘 수면 단계는 눈동자가 빠르게 움직이고, 심장 박동과 호흡이 불규칙해지며, 뇌의 전기활동이 깨어 있을 때처럼 활발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이 렘수면 단계에서 대부분의 꿈이 발생합니다.

 

렘수면

 

물론 비렘 수면 중에도 꿈이 발생하긴 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구체적이지 않고 흐릿하고 감정적으로 덜 풍부한 경우가 많지요.

 

반면 렘 수면의 꿈은 시작적, 감정적으로 매우 강렬하며,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거나 상징적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꿈을 꾸었다라고 인식하는 대부분은 렘 수면 중 일어나는 경험이라 볼 수 있지요.

 


2. 꿈은 왜 기억이 안되나?

꿈을 기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뇌의 기억 저장 방식 때문입니다.

 

기억은 일반적으로 단기 기억 -> 작업 기억 -> 장기 기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거칩니다.

 

이 때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뇌 부위가 바로 해마(hippocampus)이지요.

 

해마

 

해마는 단기 기억을 장기 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하며 우리가 낮에 겪은 일을 다음 날 기억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러나 렘 수면 동안 해마의 활동은 오히려 억제되거나 비활성화 상태에 가깝습니다.

 

이는 우리가 꿈을 꾸는 동안 그 경험을 장기 기억으로 효과적으로 전환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뇌는 꿈을 기억할만한 가치가 없는 정보로 취급하는 셈이지요.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감각과 경험을 의미있는 기억으로 정리하고 저장하지만 꿈은 이 필터링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하고 잠시 머무르다 사라지게 됩니다. 

 

● 하지만 감정은 기억난다!!

 

하지만 꿈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그 꿈에서 느낀 감정은 오랫동안 여운으로 남을 수 있지요. 

 

예들 들면 꿈에서 배신당하거나 공포를 느낀 적이 있다면 내용은 기억 안나더라도 불한한 감정은 하루 종일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감정을 담당하는 뇌의 편도체(amygdala)가 렘 수면 중에도 매우 활발히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편도체와 전전두엽

 

반면 논리적 사고와 자기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prefrontal cortex)는 렘 수면 중 활동이 줄어들기 때문에 꿈속에서 비 논리적이고 기묘한 일이 벌어져도 우리가 이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이처럼 꿈은 감정적으로 매우 풍부한 경험이지만 그 감정과 내용이 따로 저장되고 처리되기 때문에 내용은 잊혀져도 감정은 남게 되는 것이지요.


3. 어떤 꿈은 기억나는데?

재미있게도 모든 꿈이 싸그리 기억 안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느날은 매우 생생하게 꿈의 세부 장면을 기억하거나 꿈속의 감정이 하루 종일 여운처럼 남기도 합니다.

 

이는 대개 깨어나는 시점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사람이 렘 수면 중에 갑작스럽게 깨게 되면, 방금 전까지 꾸던 꿈이 단기 기억속에 남아있는 상태로 깨어나기 때문에 이를 더 잘 기억할 수 있습니다. 

 

렘, 비렘수면

 

반대로 비렘 수면 중이거나, 렘 수면과 렘 수면 사이, 즉 꿈이 끝난지 한참 지난 후에 깨어난다면 뇌는 이미 그 꿈을 잊어버린 상태이므로 기억해내기 어렵게 됩니다.

 

즉 꿈의 기억 여부는 언제 깨어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지게 되지요.

 

꿈을 자주 기억하는 사람은 우연히 렘 수면 중에 더 자주 깨어나거나 꿈을 회상하는 훈련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4. 개인차와 외부요인

꿈 기억은 개인차가 매우 큰 편입니다.

 

어떤 사람은 거의 매일 아침 꿈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꿈 일기를 쓸 정도로 선명하게 회상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을 기억할 뿐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여러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아래는 그 요인들입니다.

 

● 유전적 요인 

-> 꿈을 자주 기억하는 성향은 유전적으로 영향을 받기도 합니다.

 

● 수면의 질

-> 깊고 연속적인 수면을 못하거나, 자주 깨는 사람은 렘 수면에 진입하거나 그 중간에 깨어날 확률이 높아 꿈을 기억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꿈 기억

 

● 스트레스 및 정서 상태 

-> 불안하거나 심리적 스트레스가 큰 경우 꿈의 강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꿈이 좀 더 오래 기억될 수 있습니다.

 

● 꿈에 대한 관심도

-> 꿈을 자주 회상하여 노력하거나 꿈일기를 쓰는 사람은 뇌가 꿈을 중요 정보로 인식하게 되어 꿈의 기억률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5. 꿈을 잘 기억하려면?

꿈을 더 잘 기억하고 싶다면 몇 가지 실천 방법이 있지요. 아래는 몇 가지 방법입니다.

 

자연스럽게 잠에서 깨기

-> 알람 소리에 갑작스럽게 깨면 꿈의 기억이 급격히 사라집니다. 가능한 자연스럽고 조용한 환경에서 깹니다.

 

▶ 깨어난 직후 바로 움직이지 않기

-> 눈을 뜬 후 몇 분간 눈을 감은 채 꿈을 떠올리는 시간을 가지면 단기 기억속의 꿈을 장기 기억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꿈일기 쓰기

-> 잠에서 꺠자마자 꿈에서 기억나는 장면이나 느낌을 메모하면 꿈 기억력이 향상됩니다. 이는 뇌가 꿈을 중요하게 인식하게 하는 훈련인 셈.

 

꿈일기

 

▶ 수면 리듬 일정하게 유지

->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습관은 수면 구조를 안정시켜 렘 수면을 충분히 확보하게 합니다.

 

우리가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이는 뇌의 생리학적 작용과 수면 구조, 감정 처리 방식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꿈은 주로 렘 수면 중에 일어나며 뇌가 마치 깨어 있는 듯 활발하지만, 기억을 저장하는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거나 억제되어 있는 것이지요.

 

또한 깨어나는 시점과 꿈을 회상하는 습관, 개인의 정서 상태와 수면 환경등도 꿈의 기억 여부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꿈은 인간의 무의식이 반영된 내면의 거울이기도 하며 때로는 창의성과 감정의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꿈을 더 자주, 더 또렷하게 기억하고자 한다면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자기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가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꿈은 결국 깨어있는 우리가 품은 질문에 대한 잠든 뇌의 대답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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