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가볍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도리나 정당성을 생각하지 않고, 경솔하게 행동하면서 주변에 피해를 주지요.
별로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행동하는 이런 행태를 비유하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이번 page에서는 위 내용 포함 총 4가지 사자성어 알아봅니다.
경거망동 / 경천동지 / 고관대작 / 고군분투
1. 경거망동
경거망동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輕
|
擧
|
妄
|
動
|
가벼울 경
|
들 거
|
망령될 망
|
움직일 동
|
경거망동의 한자를 보면, 가볍게 행동하고 망령되게, 제멋대로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속 뜻은 신중하지 못하고 가볍게, 분별없이 행동함을 비난하거나 경계할 때 쓰는 말입니다.
도리나 사정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경솔하게 행동하는 모습, 별로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행동한다는 뜻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구어체로 많이 쓰이지는 않고, 문어체로 어떤 행동에 대한 비유로서 사용됩니다.
이 경거망동은 "삼국지"나 "사기"와 같은 고대 중국 문헌에서 지휘관이 경거망동하면 병사들을 위태롭게 한다는 구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휘자나 리더의 태도를 경계하는 데 많이 쓰였습니다. 군사 전략이나 정치 상황에서 무턱대로 움직이다가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경고하기 위해서 쓰기도 합니다.
또한 조선 유교 문화에서는 행동에 앞서 깊이 생각하고 예에 맞게 행동할 것을 강조했는데, 이와 반대되는 가벼운 행동이나 제멋대로 움직이는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2. 경천동지
경천동지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驚
|
天
|
動
|
地
|
놀랄 경
|
하늘 천
|
움직일 동
|
땅 지
|
경천동지의 한자 직역은, 하늘이 놀라고 땅이 흔들린다는 뜻입니다.
속뜻은 세상 전체를 뒤흔들 만큼 엄청나게 크고 충격적인 사건이나 행동을 묘사합니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큰 사건이나 일을 표현할 때 쓰는 사자성어이며, 일상적인 실수나 작은 사건에 사용하면 과장된 표현이 될 수 있는 사자성어입니다.
중국 고대 문헌 "사기", "한서" , "자치통감" 같은 책에서는 왕조가 바뀌거나 대규모 전쟁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경천동지할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그 심각성과 충격을 강조했습니다.
비슷한 표현으로는,
천지를 진동시킨다, 세상을 뒤흔들다, 충격과 공포를 안기다, 사상 초유의 사건 등이 있겠습니다.
3. 고관대작
고관대작의 한자는 아래와 같습니다.
高 | 官 | 大 | 爵 |
높을 고 | 벼슬 관 | 클 대 | 벼슬 작 |
고관대작을 직역하면, 높은 벼슬과 큰 작위입니다.
이는 권력과 명예를 함께 갖춘 고위 인사를 의미하며, 지위가 매우 높고 권세가 큰 관리나 귀족을 가리키는 사자성어입니다.
정계의 지위가 높은 저명한 인물을 의미하는 한자어이며, 높은 사람이면서 동시에 고위 관료를 뜻합니다.
따라서 대기업 총수, 임원, 공기업의 기관장은 높은 사람이긴 하지만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고관대작이 아닙니다.
고관대작은 중국과 조선 시대의 관료 체계와 귀족 제도에서 비롯된 표현입니다.
관(官)이라 함은 국가의 행정 실무를 맡는 관리, 작(爵)은 황제가 공신에게 내리는 세습적 신분 , 귀족입니다.
중국의 봉건제도에서 공, 후, 백, 자, 남의 5등급의 작위가 있었고, 조선에서도 정승, 판서, 대제학 등 고위직 관리들은 명예로운 벼슬과 함께 사회적 존경을 받았지요.
4. 고군분투
고군분투의 한자는 아래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孤
|
軍
|
奮
|
鬪
|
외로울 고
|
군사 군
|
떨칠 분
|
싸울 투
|
고군분투의 한자 그대로의 의미는, 외로운 군대가 힘껏 싸운다는 뜻입니다.
비유적으로 속뜻은 아무 도움 없이 혼자 힘겹게 노력하는 상황을 표현합니다.
외로운 처지에서 온 힘을 다해 싸우거나 노력하는 것을 의미하지요.
비슷한 표현으로는, 사투, 혼자 싸우다, 악전고투, 외로운 싸움등이 있겠습니다. 비슷한 성어는 악전고투, 필마단기 정도입니다.
특정한 유래가 있다기보다는, 여러 역사 속 전쟁에서 고립된 부대가 끝까지 분투한 이야기들을 일반화한 표현입니다.
한나라의 명장 한신이 소수병력으로 대군을 상대로 싸우며 고립된 상황에서 승리한 것이나, 삼국지가 관우가 형주를 지키며 오나라와 위나라 양쪽의 공격을 받던 전투 등이 바로 그것이지요.
고군분투는 위와 같이 전쟁에서 유래했지만, 현재에서는 전쟁이 아닌 삶, 학업, 업무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고립된 노력을 묘사할 때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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